까치박달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자세히 알아보기

까치박달: 우리 산의 아름다운 큰 나무

까치박달은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큰키나무입니다. 서어나무와 함께 우리나라 산지에서 극상림을 이루는 중요한 나무 중 하나이며, 잘 자란 나무는 높이가 18m에 달합니다. 서어나무나 개서어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의 모양과 열매의 형태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까치박달은 잎이 넓고 둥글며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입니다. 잎 뒷면에는 털이 빽빽하게 나 있어 흰빛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을에는 노랗게 물들어 산을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까치박달의 열매는 둥글고 작은 견과로, 9월경에 익습니다. 열매에는 날개가 달려 있어 바람에 멀리 날아가 퍼집니다.

까치박달은 단단하고 질긴 목재를 가지고 있어 가구, 건축, 조각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또한 잎과 열매는 약재로 쓰이기도 합니다. 까치박달은 우리 산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나무이자, 우리 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까치박달은 우리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특히 햇볕이 잘 드는 산기슭이나 계곡 주변에서 많이 자랍니다. 까치박달은 추위와 건조에 강한 나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랄 수 있습니다.

까치박달은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까치박달은 잎이 넓고 빽빽하게 자라기 때문에 토양을 보호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까치박달은 다양한 동물들의 서식지 역할을 합니다. 까치박달의 열매는 새들에게 중요한 먹이가 되며, 나무의 잎과 가지는 곤충들에게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합니다. 까치박달은 우리 산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