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한 여인 앞, 돌팔매질 Vs 용서? 예수님의 선택은?

간음한 여인 앞,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질문 받은 예수님

예수님께서 간음한 여인을 돌로 치라고 명령하셨다면, 당시 유대 법에 따르면 사형 집행을 명령할 권한이 없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은 로마의 통치를 받고 있었고, 사형 집행 권한은 로마 총독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여기서 훨씬 더 큰 문제를 제기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대 법의 한계를 넘어서서, 인간의 심판과 하나님의 심판을 분명하게 구분하셨습니다. 돌로 치라는 법적인 판결이었지만, 예수님은 인간의 법이 아닌 하나님의 심판을 강조하며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돌아보고, 타인을 심판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이야기는 당시 유대 사회에서 간음한 여인이 받았던 엄청난 낙인과 사회적 고립을 보여줍니다. 유대 사회는 간음을 매우 심각한 죄로 여겼고, 간음한 여인은 공개적으로 매장당하거나 돌로 맞아 죽임을 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는 단순히 법적 판결을 넘어서, 당시 여성이 처했던 사회적 약점과 불평등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예수님은 간음한 여인을 돌로 치라는 법적 판결을 거부하시고, 그녀를 용서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사랑과 긍휼의 핵심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타인을 심판하고 정죄하는 것을 넘어, 그들을 사랑하고 용서하며, 새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