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도박끊은썰푼다(씹장문) – 도박치료 마이너 갤러리: 극복 이야기

한 달에 250만 원은 제 돈이었어요. 그래서 미친 듯이 일해서 퇴근할 때는 유흥업소에 가서 3시간씩 돈을 쓰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하는 사설 토토에 손을 댔죠. 도박은…

어쩌면 저는 그때 돈을 벌어 쓰는 것에 대한 욕구가 너무 강했던 것 같아요. 힘들게 번 돈을 잃는 건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어요. 퇴근 후 유흥업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사설 토토에 참여하는 것도 저에게는 일상적인 일이었죠. 돈을 벌면 쓸 곳이 많았고, 돈을 쓰는 행위 자체에 즐거움을 느꼈어요.

하지만 그런 삶은 오래 지속될 수 없었어요. 돈을 잃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불안감은 커졌고, 빚은 쌓여만 갔어요.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고, 일에도 집중할 수 없었죠. 도박은 저에게 즐거움을 주는 대신 삶을 망치고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도박 중독 치료센터를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치료를 받는다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상담을 시작했어요. 치료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지 하나로 치료에 매달렸죠.

지금은 도박을 끊은 지 14년이 되었어요. 치료 과정은 고통스러웠지만, 덕분에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이제는 도박에 대한 생각조차 떠올리지 않아요.

도박은 절대 쉽게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저처럼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도박 중독은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