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도감 – 까치박달: 숲 속의 아름다운 조각상

까치박달: 자작나무과의 매력적인 나무

까치박달은 자작나무과에 속하지만, 자작나무속이 아닌 서어나무속에 속하는 독특한 나무입니다. 즉, 자작나무, 개박달나무와 같은 과에 속하지만, 조금 다른 종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까치박달은 가을이 되면 노란색으로 아름답게 물듭니다. 하지만 다른 나무들처럼 반짝이는 광택은 없어 은은하고 차분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까치박달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특히 산지의 계곡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잎은 둥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는 털이 빽빽하게 나 있습니다.

까치박달의 꽃은 4월에 피며, 수꽃은 길이가 5~8cm이고, 암꽃은 길이가 2~3cm입니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날개가 달린 견과로, 바람에 의해 멀리 퍼져 나갑니다.

까치박달은 목재로도 사용되는데, 단단하고 무늬가 아름다워 가구나 건축 자재로 쓰입니다. 또한, 잎은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까치박달은 봄에는 연둣빛 잎으로, 여름에는 푸른 잎으로, 가을에는 노란 단풍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