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이나 지금이나… 꿈쩍않는 ‘외모 지상주의’, 왜 여전히 우리를 괴롭힐까?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외모 지상주의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겨레와 한국여성민우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해보면’ 설문 조사 결과, 10명 중 8명 이상이 외모가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외모에 신경 쓰는 사람의 비율이 과거에 비해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미적인 관심을 넘어, 외모가 개인의 가치와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외모 불안감은 사회적 통념과 미디어의 영향으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마치 완벽한 외모를 갖춰야만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SNS와 같은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아름다움’의 기준에 노출되면서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끼고, 자신을 깎아내리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개인의 자존감 저하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외모 지상주의는 개인의 고통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외모 중심의 사회는 사람들 간의 비교와 경쟁을 심화시키고, 외모가 아닌 능력과 가치를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는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고,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외모 지상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개인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벗어나 내면의 아름다움과 능력을 발견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사회적으로는 외모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바꾸고, 다양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외모가 아닌 개인의 가치와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